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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도팔의 Review/구도팔의 추천앱

아이패드 필기 앱 추천 #3: Flexcil 2

오늘은 내가 쓰고 있는 아이패드 앱 추천을 해보려 한다.
내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굿 노트, 노타 빌리티를 써서 대부분 이 두 앱들이 가장 흔하게 쓰일 거라 생각한다.
나도 약 3월부터 줄곧 굿노트만 이용해왔다. 그러다 굿 노트의 필기감과, 방식들이 조금 질리기 시작했고,
굿 노트도 정말 좋은 앱이고, 활용성이 높은 앱이지만, 새로운 필기 앱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그러다 찾은 앱은 Flexcil (플랙슬)이라는 앱이였다. 개인적으로 이 앱을 사용하는 사람은 이 앱을 고수하는 걸로 보였는데,
처음에 앱스토어에서 구입하면,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단,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펜들이 일부 잠겨있고,
노트의 속지 제한, 그리고 노트의 pdf export를 누르면 결제 광고가 올라와서 사실 이미 맘을 정한지라 구입을 결심했다.

Flexcil 2(플랙슬 2)
Flexcil 2(플랙슬 2) 영수증

가격은 11,000원으로 한화 9,900원이였던 굿 노트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굿노트와 비교하며 플랙 슬이라는 필기 앱에 대한 솔직한 후기를 써보겠다.

I. 플랙슬 필기노트, 필기감

플랙슬의 노트 속지와 노트 형식은 굿노트와는 조금 많이 달랐다.
굿 노트는 수직 수평 방향으로 페이지 넘기기 형식이 있어서, 가끔 기분 전환할 겸 바꾸었는데,
플랙슬은 가로방향으로 넘기기만 지원하는 대신, 아이패드를 눕혔을때 큰 차이점을 보여준다.

Flexcil 2(플랙슬 2) 필기 화면

보이다시피, 아이패드를 눕혔을때, 두 장을 나열하여, 전에 썼던 노트들을 보면서 공부할 수 있었던게 큰 장점이 됐던 것 같다.
하지만, 굿노트와는 달리 노트 속지를 중간중간 원하는 대로 바꾸는 기능을 지원하지는 않는다.
플랙슬의 필기감 또한 엄청났는데, 굿노트로 필기해온 사람으로서, 플랙슬의 필기감은 정말 부드러웠다.
부드러우면 글씨가 더 이상해지지않을까? 오히려 미끄러운 느낌이 나서 싫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내가 느낀 부드러움은 손에 힘을 덜 주게 돼서, 비교적 긴 시간 필기를 해도, 손에 무리가 쉽게 오지 않았다.

II. 플랙슬 링크 기능

나는 굿노트를 사용하면서, 책을 많이 참고해야 하고, 책에 있는 문제들을 주로 풀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교수님도 많으면 세가지 책들을 넘나들며 수업을 하시기 때문에, 굿 노트로 공부할 때는,

굿노트 필기

문제를 캡쳐를 일일이 책과 오가며 캡처를 뜨고 잘라서, 삽입하는 반복 작업을 거치며 수업을 들어야 했다.
또 일일이 어느 책 몇페이지에서 가져왔는지 적어두지 않으면, 정확한 위치를 찾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플랙슬 2 링크 생성 사진 1

플랙슬의 가장 강점은 이 링크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원하는 부분을 플랙슬에서 캡쳐 기능, 혹은 택스트 복사 기능을 지원한다.
그 부분을 노트에 드래그 방식으로 끌어넣으면 안에 원하는 크기로 조정이 가능하다.
또 노트 속 이미지 왼쪽 상단에 노란 체인 아이콘이 있는데, 저 부분을 누르면, 내가 어디서 가져왔는지에 대한 pdf 페이지를 노트 왼쪽 혹은 오른쪽에 팝업이 돼서 저렇게 색으로 강조해준다. 이 부분은 정말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사용해본 결과, 가끔 플랙슬에서 지원하는 캡쳐 기능을 사용하고 노트에 옮길 때 제대로 작동이 안 되는 경우가 있어서,
강의를 듣다 답답한 경험을 한적이 한두 번 있다.

III. 노트 팝업 기능

굿노트와 큰 차이점을 보여주는 또 한 가지는, 노트 팝업이다. pdf 파일로 책 혹은 논문들을 읽고 있다가,
종종 노트를 하고 싶은 상황이 생긴다. 알아차렸을지 모르겠지만, "II. 플랙슬 링크 기능" 섹션에서 보여줬듯이,
pdf 자료 옆 노트가 떠 있는게 보인다.

Flexcil 2(플랙슬 2) 노트 팝업 사진 1

급하게 필기를 하고 싶은 부분이 생기면, 세 손가락으로 밑에서 위로 쓸어 올리는 모션을 취하면,
노트가 팝업되어서, 바로 필기가 가능하다는 점은 정말 큰 장점이었다.
하지만, 처음에 노트가 떴을 때, 다른 과목의 노트가 팝업 될 때가 있어서, 다른 노트로 바꿨다가 다시 켜야 하는 점은 사실 조금 번거로웠다.

IV. 손바닥 공간 제공

굿노트에서는 세로 방향으로 페이지 넘기기를 선택하지 않으면, 노트의 밑부분을 필기할 때 아이패드 밖으로
손바닥을 빼서 낑낑대며 필기를 해야하는 상황을 내가 아이패드를 구입하고 여러번 경험을 했었다.
플랙슬은 아이패드로 필기를 여러번 해본 사람들이 이 앱을 개발했는지,

Flexcil 2(플랙슬 2) 손바닥 여유 공간

밑에 자세히 보면 한 문구가 보인다 (다크 모드를 켜서 잘 안 보입니다!).
Palm rejection area. Put your palm here, and write comfortably. :)
개발자들의 상냥함이 정말 와닿았다. 손바닥을 편하게 놓고 밑 부분까지 야무지게 필기할 수 있도록, 이런 기능을 추가해주신 것 같다.
사실 밑에까지 필기 할빠엔 다음장으로 넘기는 습관이 있지만, 무슨 상황이 닥칠지는 모르니깐!

V. 아쉬운 점

애플 제품들의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는 아이클라우드를 바탕으로 기기간 호환성이다.
굿 노트를 내가 아직도 완전히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원활한 아이클라우드 지원이다.
나는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특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Flexcil 2(플랙슬 2) 굿노트 호환 사진

오른쪽 밑에 노란색으로 표시해둔 것처럼 굿 노트는 내가 아이패드로 굿노트를 키기만 해도
저렇게 굿노트 아이패드 아이콘이 팝업 된다. 그리고 들어가면, 아이패드로 필기하는 부분이 바로 켜진다.
이게 뭐가 좋은 거지? 싶을 수 있는데, 나는 아이패드로 필기를 한 부분 혹은 공부했던 것들을 맥으로 띄우고,
아이패드로 다시 정리를 하거나, 또 다른 자료를 읽으며 공부를 한다.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를 두고 맥북만 들고 카페를 가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때 아이패드 필기를 쉽게
열어서 볼 수 있다는 점은 정말 나에게 있어서 중요한 기능이다.
하지만 플랙슬은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심지어 아이클라우드 호환도 되지 않고 드롭박스만 되는 걸로 보인다.
그래서 나는 아직까지도, 수업 필기는 굿 노트로 대부분 하고, 개인적인 공부를 할 때만 플랙슬을 이용한다.
혹시나 드롭박스를 이용하시는 분에게는 해당 사항이 아닐 수 있다!

 

플랙슬을 사용하면서 조금 놀랐던 건 필기감이다. 내가 다른 필기 노트를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필기감의 차이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는데, 굿 노트의 필기감보다 많이 부드러웠다.
덕에 필기를 하면서, 굿 노트에서 글을 쓸 때보다 글씨를 쓸때 굿 노트보다 손이 덜 피곤했다.

VI. 이 글을 마치며...

플랙슬은 iOS에서만 지원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들에서도 지원한다고 들었다.
플랙슬은 굿 노트가 갖췄으면 대박이였겠다 싶은 기능들이 넘치고 넘치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보이긴 한다.
그렇지만 한 가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개인 공부를 하거나 논문을 읽으며 이해할 때는, 굿 노트보다 한 수 위이다.
혹시 굿 노트 말고 다른 필기 앱을 사용해보고 싶으신 분들, 혹은 개인 공부 시간이 많으신 분들,
아이패드만 가지고 공부를 하시는 분들은, Flexcil (플랙슬)이라는 이 앱을
한번 사용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 (아, 참고로 Flexcil 2와 Flexcil 이 두 가지 앱이 있는데, Flexcil 2 인 점! 잊으면 안 된다!)
무엇보다 좋은 건 필기감 같은 것들은 무료로 사용해볼 수 있으니,
한번 구매를 하시지 않더라도, 다운을 받아서 써보면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Flexcil 2 (플랙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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