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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유학/Manchester (2022-25)

11. EEE 무도회 (EEE Ball)

1. 무도회 (Ball)?

무도회(Ball)는 서양의 춤추는 파티 문화로 Ball은 라틴어로 Ballare에서 유래되어, 의미는 '춤추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영국의 대학교들은 무도회 이벤트가 있는데 보통 학과별로 진행을 한다. 아쉽게도 모든 과에서 무도회를 가지는 건 아니고, 내가 속해있는 전기전자 공학과 (EEE)에서는 무도회가 있다며 메일로 알려주었다. 무도회에는 우리 과의 학석박사, 그리고 교수님들까지 모두 참가하신다.

무도회 포스터

위 사진과 함께 티켓을 구매하는 법 등 안내사항들이 있었다. 장소는 맨체스터에 위치한 "The MIDLAND HOTEL"에서 4월 28일에 진행을 한다고 했는데 4월 28일이면, 과제 및 시험 기간이라 조금 고민을 했지만 이거 하루 간다고 해서 성적에 영향을 주지 않을 거란 생각에 경험 삼아 가보자는 마음으로 티켓을 구매했다. 티켓을 구매하는 당시에는 몰랐지만 무도회 테마는 가면무도회 (Masquerade)였다. 

2. 무도회에서

맨체스터 "The MIDLAND Hotel"에서

호텔에 들어서니 근사하고 좋아보였다. 이런 곳에서 무도회를 하는 것도 신기했다. 호텔에 들어가 주위를 한번 둘러보니 장소 안내표가 있었다.

무도회 장소 안내

안내판을 따라 가보니, 거의 모두 남자는 양복을, 여자는 드레스로 차려입었다. 또 몇몇은 가면까지 쓰고 있었고 샴페인이 무료로 제공이 되었다.

무도회 안에서

이 무도회는 첫 1~2시간 동안은 다 같이 모여 인사도 하고 샴페인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나도 내가 아는 같은 학년 친구들과 만나 인사도 나누고 과제 및 시험 준비에 관한 얘기를 했다. 그러다 한 안내분께서 오셔서 아래와 같이 안으로 입장해 달라는 안내를 했다.

입장 안내

 

내부에 들어오고 나서

안으로 들어오고 자리에 착석을 했고 하나 둘 씩 계속해서 사람들이 들어왔다.

무도회 시작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리에 착석을 한 것을 확인하자, 전기전자 동아리 담당하시는 두 분이 나오셔서 안내 사항과 시상식을 했다. 무슨 상인 지는 자세히 모르겠으나 들어보면서 전기전자 동아리 내에서 기여를 많이 한 사람들에게 주는 상 같았다.

시상식 이후

시상식이 끝나자 노래가 나왔고 다시 친구들 혹은 새로운 사람들과 수다를 떨라고 하자마자 다들 일어나 돌아다녔다.

첫번째 음식

그러다 호텔 직원분들이 줄지어 들어오셨고 음식을 서빙해주셨다. 첫 번째 음식을 먹고 물을 마시고 있었는데 때마침 두 번째 음식이 나왔다.

두 번째 음식

두 번째가 Main Dish 였는데, 스테이크 혹은 비건식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나는 스테이크를 골랐다. 같은 테이블에서 만난 친구와 얘기를 하다 보니 디저트가 나왔다.

디저트

이 디저트의 이름을 모르겠지만 달고 맛있었다. 특유의 강렬한 딸기 맛이 특히나 더 좋았다. 디저트까지 다 먹고 접시를 치우고 나니 앞으로는 아무 이벤트도 없고 편하게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내라고 했다.

포토 부스

밥을 다 먹고 보니, 간이 포토 부스를 설치를 하고 있었다. 설치가 되자마자 줄을 서서 사진을 찍었는데 정말 웃겼던건 부스 안에 들어가면 사람이 직접 카메라로 찍어서 사진을 뽑아준다.  나도 사진을 과 친구들과 찍었는데 누가 사진을 받았는지는 모른다. 과제도 있고 시험기간이라 사진을 찍고 친구들이 무도회 춤 연습을 하는 걸 보다가 갔다.

무도회 춤 연습하는 친구들

3. 후기

무도회가 열리는 시기가 매년 4월 말이라, 아마 내년에도 나는 밥 먹고 친구들과 수다를 어느정도 떨다 돌아가지 않을까 싶다. 처음 가보고 느낀 점은 재밌었다. 또, 나와 같은 학과, 학년인 친구들은 약 300명 정도 되기 때문에 학교 다니면서 모두 만나고 알고 지내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서 과에 이런 이벤트가 있다면 여건만 된다면 참가해서 친구들을 사귀고 또 과 선후배를 만나 알고 지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과 교수님들과 대화를 나눠볼 수 있다는 게 최고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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